"오픈프라이머리 주장했지만 당에서는 설명없이 '불가' 발표"

김두관, 민주당 경선 불참…"DJ·盧정신 저버린 경선 거부"

"오픈프라이머리 주장했지만 당에서는 설명없이 '불가' 발표"

광주 찾은 김두관 전 의원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이 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2025.4.8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이 14일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에서 "저는 민주당의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18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하는 '완전 개방형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했지만, 당에서는 후보 측과 어떤 설명이나 논의도 하지 않고 오픈프라이머리 불가'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후보들과 협의 없이 결정한 경선룰은 특정 후보를 추대하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을 거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당분간 국민과 나라를 위해 제가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는 것이 좋을지, 조언도 듣고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며 "그리 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ysup@yna.co.kr

저작권자 © 한민족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